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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서 어떤 아줌마가 키스킨 없이 타자연습을 하는지 엄청 타이핑을 해댑니다.


참지못한 학생이 책상에 노크를 하는데도 눈치를 못채는 것 같아서 쪽지를 적어놓고 갔습니다.


그러니 아줌마가 답장 쪽지를 남기고 갔네요.


"쪽지 잘 받았습니다.

참 예쁘게 생겼더군요...

데스크에 물어보니~ 노트북 사용금지라는 건 없다고 하더군요...

공부하느라 힘든건 알겠어요 .. 충분히 .. 나도 고3 엄마였었네요.

큰 도서관에 가보면 알겠지만.. 노트북 사용은.. 괜찮아요.

동영상을 본다던지.. 음악을 듣는다던지..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말이죠~ 노트북 터치소리는.. 책장 넘기는 소리보다 오히려 작아요. 학생이 계속 참았다고 했죠. 나. 느낌으로 알았어요. 내 책생을 쳤죠. (오히려 그게 예의에 어긋납니다)

오히려 말로 부탁을 했더라면 기쁘게 응했을 텐데..

나름 화가났었지만. 공부하는 학생의 스트레스가 충분히 이해가 되어서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왔었어요. 

쪽지 확인하고 그래도 아무소리 안한것은... 그래도 공유공간안에서 불란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랍니다..

학생~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데...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꿔봐요.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리라 생각되네요~ 힘내서 좋은결과 있기를 바래요."


이게 말입니까 방귀입니까?

우선 왜 계속 물결표시 (~)를 싸는겁니까? 노래불러요? 


"데스크에 물어보니~ 노트북 사용금지라는 건 없다고 하더군요..."

"큰 도서관에 가보면 알겠지만.. 노트북 사용은.. 괜찮아요."


노트북 금지라는 건 당연히 없겠지요. 하지만 키보드 타이핑 소리가 조용한 공간에서 시끄럽기 때문에 당연히 키스킨 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말씀하신 큰 도서관 은 더더군다가 그렇구요. 노트북을 사용한다는 것이 키스킨 없이 키보드 폭풍 타이핑을 하는 것은 아니에요!!! 

말이 나와서 하는건데, 키스킨 없는 키보드 사용과 마우스패드 아닌 마우스 사용은 많은 도서관에서 제재사항입니다.


https://www.facebook.com/inhains/posts/948010185317877

(인하대학교 정석도서관에서는 키스킨 사용 안하면 벌점 먹입니다)


https://www.suwonlib.go.kr/tm/html/04_board/board01.asp?idx=1046&mode=view&page=&keyfield=&keyword=

(키보드 소리 시끄럽다는 민원에 대한 "큰 도서관"들의 반응입니다)


http://krgs.org/?mid=qna&order_type=desc&sort_index=title&page=5&document_srl=4957&ckattempt=1



심지어 대한민국의 대표 도서관 중 하나인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열람실 내 노트북 사용을 일절 금지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정도면 큰 도서관 아닌가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5792882




"동영상을 본다던지.. 음악을 듣는다던지..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말이죠~"


아줌마 피해주셨습니다.




"노트북 터치소리는.. 책장 넘기는 소리보다 오히려 작아요. "


물타기 들어가지요? 노트북 터치소리가 아니라 아줌마의 폭풍 타이핑이 문제입니다. 




"학생~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데...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꿔봐요.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리라 생각되네요~"


내가 잘못한 게 문제가 아니고 다 니가 마인드가 글러먹어서 그런거다 이 말씀인가요?


아줌마는 앞으로 살날이 없는데 이제 좀 사람들한테 민폐좀 안 끼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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